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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현정 破邪顯正

홍범도 날리고 독도 지운 정신교육 본문

홍범도 장군 지우기

홍범도 날리고 독도 지운 정신교육

파사현정 2024. 1. 6. 16:39

아마도 현 정부 이념성향의 끝판왕은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군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일 것이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흉상 철거 반대여론이 압도적인데다 객관적 사실관계와 논리로 보더라도 철거의 명분이 없는데 정부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의 논리는 이렇다. 홍범도 장군의 독립투쟁은 높이 평가하지만 소련 공산당에 가입했던 인물로서 공산세력과 맞서 싸울 간부를 양성하는 육군사관학교 정체성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
 
이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반론이 나왔다. 다만 굳이 한 가지 역사적 사실을 보탠다면 1943년 2월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이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게 보낸 서신이 홍범도의 '결백'을 변호할 수 있다.
 
"미국 국민을 대신해 나는 창설 25주년을 맞은 소련 적군(붉은군대)에 대해 전 세계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대한 성과를 심대히 찬미하고자 합니다"(연결된 위기. 164쪽. 백승욱)
 
아무리 외교적 수사라 해도, 지금의 시각으로는 믿기 어려운 대화가 미국‧소련 수뇌 사이에 오갔다. 당시 미국과 소련이 공동의 적인 독일과 일본에 맞선 준동맹 관계였기 때문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홍범도 장군은 비록 소련 공산당원이고 소련 군복 차림이었다고는 하나 당시 미‧소 관계로 보면 문제 될 게 없다. 그나마 루즈벨트가 소련 적군을 '찬미'한 1943년 시점에는 이 세상 사람도 아니었다.
 
현재의 경직된 이념 잣대로 80년 전 과거를 재단하면 당시 소련과 손잡았던 미국마저 의심해야 한다. 이를 감당할 수 있나.

 

 

 

출처 : 노컷뉴스, 홍범도 날리고 독도 지운 정신교육[한반도 리뷰], (2024.1.3.)

https://www.nocutnews.co.kr/news/6072621 

 

홍범도 날리고 독도 지운 정신교육[한반도 리뷰]

홍범도 파동 이후 이념 논란 지속

www.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