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매국노 백선엽 6

6.25 때 민간인 학살한 백선엽

“전부 아무 죄 없거든, 그런데 그만 데리고 나가 총으로 쏴서 묻어놨어” 경상북도 상주에 사는 김석우 씨는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김 씨의 6촌 형 김철원 씨와 친구 이태하 씨는 군인들에게 잡혀 그 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많이 죽었지, 어느 동네 할 거 없이 다 몇 명씩은 다 죽었어.” 억울한 죽음은 김 씨의 가족에게만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당시 백선엽 준장이 이끌던 1사단은 경북 다부리에서부터 북진하면서 상주, 보은, 괴산, 청주 일대에서 토벌 작전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많은 민간인들이 학살됩니다. 제작진이 입수한 ‘양민피살신고서’ 78건에는 백선엽의 1사단에 의해 희생된 상주 유족들의 억울한 사연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신고서들은 196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