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암살미수 사건의 중요 증거 중 하나인 흉기가 관통한 셔츠가 병원에 의해 은폐될 뻔했다.
이 대표가 입었던 옷 등을 찾아 나선 경찰은 이 대표가 응급 처치를 받은 부산대병원에 문의했지만, 피습 후 긴박한 상황에서 누구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이 대표 와이셔츠가 병원에서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수사 개시 며칠 만에 가까스로 폐기 직전 의료용 쓰레기봉투 더미 안에서 발견했다.
하지만 의료용 쓰레기는 감염 등의 우려로 함부로 가져가면 안 돼 병원 측은 난색을 보였다.
결국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진복 등을 입고서야 와이셔츠를 수거할 수 있었다.
조금만 늦었다면 이 와이셔츠는 의료용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실려 폐기됐을 가능성도 있었다.
피 묻은 와이셔츠에는 피습 당시 아찔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었다.
김씨가 찌른 흉기 끝이 와이셔츠 옷깃에 길이 1.5㎝, 내부 옷감에 길이 1.2㎝ 구멍을 내고 관통한 뒤 이 대표 목에 길이 1.4㎝, 깊이 2㎝ 자상을 내고 내경정맥 9㎜가 손상된 사실이 드러났다.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피습때 입었던 셔츠 옷깃에 구멍 뚜렷…폐기 직전 수거, (2024.1.12.)
https://www.yna.co.kr/view/AKR20240112048600051?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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