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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현정 破邪顯正

자유당 “백주의 테러는 테러가 아니다” 본문

망언록

자유당 “백주의 테러는 테러가 아니다”

파사현정 2024. 3. 10. 12:25

1955년 9월14일, 대구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 국민회 경북도 본부 총무차장 김민(金民)과 자유당 경북도 당부 감찰부장 홍영섭(洪永燮)이 지휘하는 폭한 일당은 곤봉과 험머 등의 흉기를 갖고, 시영버스 1020호를 이용하여 대구매일신문사에 난입했다. 이들은 즉시 공장안에 쳐들어가 인쇄시설을 닥치는 대로 부수는 한편 발송 중에 있는 신문까지도 앗아 도주했다.

 

이 사건의 도화선은 13일자의 사설 ‘학도를 정치도구로 이용하지 말라’에 대한 불만에서였다. 당시 주미대사로 있던 임병직(林炳稷)씨의 출영을 위해 수많은 학생들이 10환씩 내어 수기까지 사 가지고 동원됨을 부당하다고 규탄했기 때문이다.

 

집필자인 주필 최석채(崔錫采)는 이적행위로 이미 구속되었으나 테러범은 체포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 여론에는 어찌할 수 없는지라 테러범의 지휘자 김민과 홍영섭은 체포되어 처형을 받았고, 최석채 주필은 불기속 되었다.

 

당시 자유당 의원 최창섭(崔昌燮)은 “백주의 테러는 테러가 아니다”고 하자, 자유당 의원 박순석(朴順碩)은 “ 테러가 아니라 의거”라고 했다. 이어 최창섭은 다시 “그들에게 훈장을 주어야 한다”고 궤변을 하여 웃음거리가 되었다.

 

최석채 주필은 그후 무죄 석방되어, 경향신문·조선일보 편집국장·주필, MBC회장 등을 역임한 후 1991년에 세상을 떠났다.

 

 

출처 : 전북일보, [이치백의 一日一史] "백주의 테러는 테러가 아니다", (2005.9.14.)

https://www.jjan.kr/article/20050913163731

 

[이치백의 一日一史] "백주의 테러는 테러가 아니다"

1955년 9월14일, 대구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 국민회 경북도 본부 총무차장 김민(金民)과 자유당 경북도 당부 감찰부장 홍영섭(洪永燮)이 지휘하는 폭한 일당은 곤봉과 험머 등의 흉기를 갖고,

www.jjan.kr